Good Story

건강한 갱년기를 위한 참 좋은 반려자, 석류

※ 본 건강칼럼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굿베이스 제품과는 무관합니다.
  • 한형선 약사 hanyaksa@naver.com

    • 중앙대학교 대학원 약학석사

    • (현) 모자연약국 대표약사

    • (전) 대한약사회 한약교재 집필위원

    -주요 저서-

    • 2016년 요리하는 약사 한형선의 푸드+닥터 출간

    -주요 경력-

    • KBS 여유만만, MBN 엄지의 제왕,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외
      다수 프로그램 및 강연 진행

<건강한 한 해를 위한 전지적 조언 시점 제5탄>

한 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라는 음료가 여성 소비자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극히 마케팅적인 요소를 담은 이름이지만, 한편으로는 여성에게 좋은 석류의 영양소를 극대화한 이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석류는 ‘여성 과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성의 피부와 건강에 좋은 과일입니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 더없이 좋은 과일입니다. 석류에 함유된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가을, 갱년기를 대하는 자세

밤이 지나고 햇살이 부실 때
빨간 알알의 석류는 웃는데
차가운 별 아래 웃음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송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

대중가요 ‘석류의 계절’이라는 노랫말의 일부입니다. 마치 우리 인생길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 이 노래를 들으면 알 수 없는 아련한 슬픔과 잔잔한 그리움이 가슴을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뜨겁고 무성했던 여름을 갈무리하는 계절이 자연의 가을이라면, 삶의 가을이라고 하는 중년(갱년기)은 열정으로 점철된 젊음을 마무리하고 삶의 완성을 위하여 지혜를 더해가며 성숙해가는 시간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시기는 젊었던 장년기를 지나 노년기로 넘어가면서 크게 바뀌는 신체 변화로 인하여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삶의 길에서 만나야 하는 시간이지만, 특히 여성은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더 많이 힘든 시기입니다.

옛 어른들은 여자로 태어나면 2번의 큰 산을 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 산은 출산인데 이때는 젊은 시절 가족의 축복 속에서 쉽게 넘는 산이라면, 중년에 넘는 갱년기라는 산은 혼자 넘는 외롭고 힘든 산이라고 했습니다. 과거에는 갱년기를 질병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겪고 넘어가야 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인생의 1/3이 폐경기 이후의 삶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질병으로 발전되어 고생하는 위험도가 폐경 전보다 많이 증가했고, 건강 측면과 아울러 삶의 질적인 면에서도 갱년기 관리는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폐경기란 여성이 더는 월경을 하지 않고 임신능력을 상실했을 때를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난소가 노화하면서 배란과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더는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폐경입니다. 주로 50세 전후로 폐경기가 오지만 개인차가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개 40대 중ᆞ후반부터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진 후 1년부터 수년까지를 갱년기라고 합니다.

그 기간이나 증상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갱년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생리불순과 함께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상열감, 발한, 안면홍조,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50~85%를 차지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어깨결림을 비롯한 관절 통증, 피부소양증, 요실금과 빈뇨, 외음부의 건조와 위축으로 인한 성생활장애, 골다공증, 치아 소실 등입니다. 하지만 갱년기 증상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여기고 소홀히 관리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갱년기 여성에게 석류가 좋은 이유

 

2차 성징이 시작되면 여성은 생리를 시작합니다. 규칙적인 생리와 함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유지해줍니다. 하지만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게 되고 갱년기에 접어듭니다. 그래서 갱년기가 되면 흔히 호르몬 보충요법을 하곤 하는데, 이는 다양한 폐경 증상을 완화하고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을 예방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막아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화학 호르몬 요법제를 장기간 투여할 경우 자궁암, 유방암, 혈전, 심장마비,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후 합성 호르몬을 대체할 수 있는 석류주스, 승마, 대두(콩), 당귀, 레드클로버 등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보된 천연물 대체 호르몬 요법제의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중 석류는 여성호르몬이 포함된 지상식물 중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가장 많이 함유한 과일로, 에스트로겐 3종(에스트론, 에스트라디올, 에스트리올)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식물성 호르몬 대체 요법제로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여성호르몬과 관련한 석류에 대한 연구가 상당합니다. 많은 연구에서 폐경 전후 갱년기 여성에게 석류 자체나 착즙 또는 석류씨오일, 석류추출물 등을 꾸준히 복용하게 했을 때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가하면서 상열감과 안면홍조, 우울증1)뿐만 아니라 치료하기 어려운 비뇨생식기 분야의 질 건조, 질 상피 위축증상 치료 등을 포함해 골밀도 보존치료2)-3)까지 다양한 갱년기 증상에서 효능4)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여성 과일’이라는 말처럼 석류는 갱년기 여성뿐만 아니라 여성 모두의 몸에 좋은 과일입니다. 또한, 석류는 특히 여성 피부 건강에 탁월한 도움을 줍니다. 미의 여신인 클레오파트라가 매일 먹었다고 알려진 것처럼, 석류에는 콜라겐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상처 치유와 미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5)

석류의 대표적 생리활성물질인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엘라그산과 같은 항산화ᆞ항염증 작용을 하는 물질 등은 과피와 씨앗(씨앗을 싸고 있는 막 포함)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6) 따라서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석류의 과육뿐만 아니라 과피와 씨앗까지 모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맛도 좋지만, 칼로리도 100g당 약 17㎈로 다이어트나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됩니다.

 

 

 
좋은 석류를 고르고 먹는 방법

 

석류는 들어 보았을 때 무겁고 선명한 붉은색을 고르는 게 좋고, 외피가 단단하고 상처가 적게 난 것이 좋습니다. 석류는 다양한 방법으로 취향에 따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석류 생과를 직접 먹거나 원액, 분말, 농축액, 유기농 100% 석류즙, 주스, 청 등이 있습니다. 또한, 석류는 과육뿐 아니라 과피에도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얇게 저며 건조해 먹는 것 역시 맛도, 건강에도 좋습니다.

특히 주스로 마실 경우에는 석류에 없는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양배추, 케일, 토마토 등과 함께 착즙해서 마시면 더 좋습니다. 석류에는 비타민A를 제외한 다양한 비타민과 생리활성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갱년기 증상뿐만 아니라 감기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석류의 씨앗을 싸고 있는 막에 주로 천연 에스트로겐 호르몬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씨앗을 싸고 있는 막까지 생으로 먹기도 하지만 차나 착즙해서 마시는 것이 음용하기 쉽습니다.

석류의 수확 시기는 9월부터 12월이지만, 요즘은 하우스 재배를 통해 유기농 석류를 원할 때 맛볼 수 있습니다. 여성이라면, 특히 중년 여성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석류를 가까이하면 어떨까요?


아무리 석류가 갱년기 증상 완화에 좋다고 해도 석류만으로는 건강한 갱년기를 보내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입니다. 평상시 일광욕과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며 체력을 관리하고, 주변 사람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는 등 생활 습관과 병행한다면 누구보다 건강한 중년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갱년기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삶의 길에서 만나야 하는 시기이지만, 건강하고 활기찬 갱년기와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대비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석류와 같은 갱년기에 좋은 식품을 가까이한다면 삶의 가을은 더 이상 ‘외로운 석류의 계절’이 아닐 것입니다. 인생의 가을을 더 아름답고 젊게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반려자, ‘석류가 익어가는 계절’이 아닐까요?

 

 

※ 참고 문헌
1) Aqueous Extract of Pomegranate Alone or in Combination with Citalopram Produces Antidepressant-Like Effects in an Animal Model of Menopause: Participation of Estrogen Receptors.
Valdés-Sustaita B, López-Rubalcava C, González-Trujano ME, García-Viguera C, Estrada-Camarena E. Int J Mol Sci. 2017 Dec 19;18(12). pii: E2643. doi: 10.3390/ijms18122643.
2) Pomegranate extract improves a depressive state and bone properties in menopausal syndrome model ovariectomized mice.
J Ethnopharmacol. 2004 May;92(1):93-101.
Mori-Okamoto J, Otawara-Hamamoto Y, Yamato H, Yoshimura H.
3) Osteogenic potential of punica granatum through matrix mineralization, cell cycle progression and runx2 gene expression in primary rat osteoblasts. Siddiqui S, Arshad M.
Daru. 2014 Nov 20;22:72. doi:10.1186/s40199-014-0072-7.
4) Effect of pomegranate extract on vagina, skeleton, metabolic and endocrine profiles in an ovariectomized rat model. Kaban I, Kaban A, Tunca AF, Aka N, Kavak H, Akar F.
J Obstet Gynaecol Res. 2018 Jun;44(6):1087-1091. doi: 10.1111
5) Preparation and characterisation of Punica granatum pericarp aqueous extract loaded chitosan-collagen-starch membrane: role in wound healing process. Amal B, Veena B, Jayachandran VP, Shilpa J.
J Mater Sci Mater Med. 2015 May;26(5):181. doi: 10.1007/s10856-015-5515-2.
6) Structure-function relationships of the dietary anticarcinogen ellagic acid.
Barch DH, Rundhaugen LM, Stoner GD, Pillay NS, Rosche WA.
Carcinogenesis. 1996 Feb;17(2):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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