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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색 양파

※ 본 건강칼럼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굿베이스 제품과는 무관합니다.
  • 한형선 약사 hanyaksa@naver.com

    • 중앙대학교 대학원 약학석사

    • (현) 모자연약국 대표약사

    • (전) 대한약사회 한약교재 집필위원

    -주요 저서-

    • 2016년 요리하는 약사 한형선의 푸드+닥터 출간

    -주요 경력-

    • KBS 여유만만, MBN 엄지의 제왕,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외
      다수 프로그램 및 강연 진행

<건강한 한 해를 위한 전지적 조언 시점 제6탄>

양파만큼 다양한 요리에 어울리는 식자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양파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랜 사랑을 받아온 식자재입니다. 특유의 향과 단맛이 많고, 생선과 육류의 냄새를 없애고 음식의 풍미를 높이니 당연히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양파는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를 입증받았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일반 양파에는 없는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한 자색 양파가 주목받으면서 양파는 명실상부 컬러푸드 계의 팔방미인으로 등극했습니다. 벗겨도 벗겨도 계속 나오는 껍질처럼, 양파가 품은 효능이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양파의 효능

양파는 특유의 향과 익히면 단맛이 많이 나며, 생선과 육류의 냄새를 없애고 음식의 풍미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서 서구에서는 수 세기 전부터 음식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한 채소이자 향신료였습니다. 또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서도 중국 사람들이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 심혈관질환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 역시 양파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익히 접하는 중국 요리 중에 양파를 넣지 않은 음식은 바로 기억나지 않으니까요.

양파의 효능에 대한 이야기는 이뿐 아닙니다. 영국 속담에도 ‘하루 1개의 양파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했으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쌓는 건설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해 파라오가 직접 지급한 특식이 바로 양파였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다양한 임상을 통해 양파의 효능이 입증되었습니다. 한 임상연구에서 무질서한 식생활과 스트레스 등으로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비만 등의 대사성 질환을 앓는 환자군에게 양파스프나 양파껍질 차를 주기적으로 처방한 결과 건강을 회복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양파의 다양한 효능 중 가장 중요한 작용은 혈관에 축적되어 혈액 흐름을 방해하는 콜레스테롤과 오염된 염증 물질을 해독하여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비만 등 대사성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작용입니다1-4

이러한 효능은 양파의 특징적인 성분인 당분과 유황 성분에서 나옵니다. 양파 특유의 매운맛과 특이한 냄새를 만들어내는 강력한 유황 화합물의 항산화⦁항염⦁혈전 방지 작용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성분이 오염되고 탁한 혈액을 정화하고 혈관질환을 치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혈액의 점도를 낮춰 혈액순환을 돕고, 산소와 영양소의 신체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며 혈압을 낮추어 줍니다.5

 

 

양파 껍질에 주로 많이 들어 있는 식물 영양소인 퀘르세틴(항산화⦁항암작용)은 모세혈관을 건강하게 만들고 딱딱하게 굳은 동맥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파껍질을 물에 넣어 끓인 양파 물을 수시로 마시면 고혈압과 동맥경화, 혈전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6

그리고 양파는 간장의 해독작용을 강화하는 글루타싸이온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양파를 섭취하면 인체 내 독소를 해독하고 각종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집니다. 또한 양파는 올리고당과 맥아당, 덱스트린 등의 당질이 많아 단맛이 있는데, 날 것 상태일 때보다 열을 가하면 단맛이 두드러지게 강해집니다. 이 단맛은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장 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장 내 미생물 회복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7

양파는 다른 채소나 과일에 비하면 지질의 함량은 적으면서도 채소 중에는 단백질이 많은 편입니다. 또한 칼슘과 철분 함량은 높은 편이나 많은 종류의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잘게 썬 양파를 다른 채소에 넣으면 양파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를 만드는 황화아릴 성분이 알리신으로 변하면서 비타민 B₁와 결합해서 알리티아민으로 변합니다. 즉 여러 가지 채소에 양파를 혼합해서 섭취하면 비타민 B₁의 이용률을 높여 신경 피로 해소과 자양강장에 좋은 요리가 됩니다. 알리티아민은 장 내에서도 파괴되지 않고 흡수가 잘 되는 지속성을 가진 비타민 B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B₁이 풍부한 돼지고기나 참깨, 콩류 등과 함께 조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양파를 많이 썰면 자극적인 휘발성분 때문에 눈물이 나서 고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눈물을 나게 하는 자극적인 황화아릴 성분은 살균, 발한, 이뇨 작용이 있어서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켜 몸을 따뜻하게 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초조함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서 감기나 불면증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항산화⦁항암에 강한 자색 양파

 

양파는 종류에 따라 매운맛 품종과 단맛 품종으로 분류하는데, ‘적양파’, ‘붉은 양파’ 등으로 불리는 자색 양파는 단맛에 속하는 품종입니다. 몇 년 전부터 자색 양파가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면서 일반 양파(흰색 양파)와 다른 자색 양파에 대한 효능이 많이 회자되었습니다.

자색 양파와 일반 양파의 효능은 비슷하지만, 자색 양파에는 일반 양파보다 자극적인 유황 성분은 적은 데 비해 일반 양파에는 없는 안토시아닌 계열의 항산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은 자색 양파처럼 보라색과 붉은색 또는 검은 빛을 띠는 식물에 함유된 색소 성분입니다.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항산화 및 항암 효과, 주름 억제, 비만과 대사증후군 개선, 눈 건강 개선, 혈당 조절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자색 양파는 일반 양파보다 수분이 많고 매운맛이 적으면서 색감이 예뻐서 샐러드나 채소 무침 요리에 어울립니다. 또한 안토시아닌 계열의 색소는 산과 만나면 색이 더욱 선명해지고 뚜렷해지기 때문에 식초나 레몬즙을 첨가해서 먹으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맛도 더 좋아집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익힐 경우 효능을 떠나 특유의 색감이 다른 요리에 번지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기도 합니다.

 

 

자색 양파의 효능을 최대한 섭취하고 싶다면 요리보다는 양파즙을 추천합니다. 이는 양파의 주성분인 퀘르세틴 섭취를 최대한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퀘르세틴은 혈관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입니다. 한 연구에서 겉껍질을 포함해서 양파 각 겹에 함유된 퀘르세틴의 양을 분석한 결과 바깥쪽 겹으로 갈수록 퀘르세틴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겉껍질은 안쪽에 있는 겹에 비해 퀘르세틴 함량이 30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양파의 주성분인 퀘르세틴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일반 요리보다는 겉껍질까지 포함한 즙이나 차로 마시는 게 좋습니다. 물 1L를 기준으로 작은 자색 양파 하나의 겉껍질만 넣고 10분만 끓여도 충분히 우러납니다. 이를 꾸준히 마시면 퀘르세틴이 품은 효능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양파를 고를 때는 손으로 들어 보았을 때 무게감이 있고 겉이 딱딱하며 껍질에 상처가 없으면서 선명하고 광택이 있으며 붉은 색이 뚜렷한 것이 좋습니다. 또 습기와 열에 약하므로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자루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색 양파는 일반 양파에 비해 빨리 물러지기 때문에 구입 후 가능하면 빨리 먹는 게 좋고, 보관할 때도 통풍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식자재인 만큼 양파는 요리로 먹기는 편하지만, 즙이나 차로 마시기에 특유의 냄새와 맛 때문에 부담을 가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매운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한 자색 양파로 대신하면 더 편하게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참고 문헌
1) Hypocholesterolemic Efficacy of Quercetin Rich Onion Juice in Healthy Mild Hypercholesterolemic Adults: A Pilot Study.
Lu TM, Chiu HF, Shen YC, Chung CC, Venkatakrishnan K, Wang CK.
Plant Foods Hum Nutr. 2015 Dec;70(4):395-400. doi: 10.1007/s11130-015-0507-4.
2) Antihyperlipidemic and Antioxidative Potentials of Onion (Allium cepa L.) Extract Fermented with a Novel Lactobacillus casei HD-010. Yang WS, Kim JC, Lee JY, Kim CH, Hwang CW.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9 Mar 3;2019:3269047. doi: 10.1155/2019/3269047. eCollection 2019.
3) Alleviation of oxidative stress-mediated nephropathy by dietary fenugreek (Trigonella foenum-graecum) seeds and onion (Allium cepa) in streptozotocin-induced diabetic rats.
Pradeep SR, Srinivasan K. Food Funct. 2018 Jan 24;9(1):134-148. doi: 10.1039/c7fo01044c.
4) Anti-obesity and Hypolipidemic effects of garlic oil and onion oil in rats fed a high-fat diet.
Yang C, Li L, Yang L, Lǚ H, Wang S, Sun G.
Nutr Metab (Lond). 2018 Jun 20;15:43. doi: 10.1186/s12986-018-0275-x. eCollection 2018.
5) Onion (Allium cepa L.) is potentially a good source of important antioxidants.
Sidhu JS, Ali M, Al-Rashdan A, Ahmed N. J Food Sci Technol. 2019 Apr;56(4):1811-1819. doi: 10.1007/s13197-019-03625-9. Epub 2019 Feb 13.
6) Hypocholesterolemic effect of quercetin-rich onion peel extract in C57BL/6J mice fed with high cholesterol diet. Kang HJ, Pichiah PBT, Abinaya RV, Sohn HS, Cha YS. Food Sci Biotechnol. 2016 Jun 30;25(3):855-860. doi: 10.1007/s10068-016-0141-4. eCollection 2016.
7) 7) Onion quercetin monoglycosides alter microbial activity and increase antioxidant capacity.
Grzelak-Błaszczyk K, Milala J, Kosmala M, Kołodziejczyk K, Sójka M, Czarnecki A, Klewicki R, Juśkiewicz J, Fotschki B, Jurgoński A.
J Nutr Biochem. 2018 Jun;56:81-88. doi: 10.1016/j.jnutbio.2018.02.002. Epub 2018 Feb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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