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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 붉은 빛깔을 품은 나라, 이란!

이란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호메이니로 대표되는 이슬람 혁명, 혹은 형형색색의 기하학무늬가 특징인 카펫, 중세 세계를 누비던 아라비아 상인, 그리고 천일야화로 불리는 아라비안나이트 혹은 신밧드의 모험. 대개 피상적이거나 문학 텍스트로만 알고 있는 “이란”은 우리에겐 여전히 낯선 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정관장 굿베이스에게 이란은 “석류”로 대표되는데요, 석류를 이야기하기 전에, 잠시 “이란”을 만나볼까요?

고대 문명의 발상지

이란은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일어난 지역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북으로는 카스피해, 남쪽으로는 페르시아만이 있으며, 북부 고원지대인 알보르즈 산맥과, 남부 자그로스 산맥, 그리고 동부 힌두쿠시 산맥 등 우리가 상상하는 사막의 중동 지역과는 다르게, 대부분 지역이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나 지리적으로 실크로드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서, 예로부터 동서 교역이 활발히 진행되던 지역입니다. 이슬람이 중동을 휩쓸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양한 문화와 종교, 생활 방식들이 혼재되어 최첨단의 문명을 자랑하던 곳이죠. 특히나 기원전 5세기 경에 아케메네스조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한 다리우스 때에는 서로는 이집트와 그리스, 동으로는 현재의 아프가니스탄까지 동서를 잇는 넓은 제국을 건설하는가 하면, 현재 유적으로 남아 있는 만국의 문을 비롯해 당시로서는 최첨단 계획 도시인 페르세폴리스를 만들기도 했죠. 더욱이 구약성경에 다리우스 왕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 치세는 상당했습니다.

이후 7세기 아리비아 반도에서 출현한 아랍 이슬람 국가의 침공과 몽골의 침공 등 외세의 크고 작은 압력을 받으며, 다양한 이슬람 왕조들이 등장 및 쇠퇴하였고, 1977년 호메이니의 주도한 이슬람 혁명과 더불어, 국내외적으로 복잡한 정치환경을 갖고 있는 나라가 되었죠.  현재 수도는 우리에게 익숙한 테헤란입니다. 1977년 이란의 테헤란 시장이 내한하여 서울에 머물면서 수교의 의미로 서울의 강남의 삼릉로 명칭을 테헤란로로 바꾸었고, 마찬가지로 이란의 테헤란에도 서울로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와 친분이 없는 나라도 아닙니다.

편견을 걷고, 이란!

 
영화 ‘300’을 보면, 그리스를 침공하는 페르시아인을 “야만”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서구사회가 바라보는 대표적인 중동지역의 편견 혹은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오늘날의 중동지역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사연과는 별개로, 사실 이 지역을 실제로 겪는 여행자들은 해당 편견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면면들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게임이나 영화로도 접하셨을 테지만, “페르시아”는 “이란”의 동의어로 사용되고는 합니다. 공식 언어도 아랍어가 아닌 ‘페르시아어’입니다. 영화 알라딘에 등장하는 거대한 양탄자는 이란의 주 생산품인 유명한 카펫으로 이어지고. 괴테가 그의 말년에 칭찬한 위대한 시인 14세기 하피스를 비롯한 유서 깊은 문학 및 정신 세계는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비롯한 유명 이란 영화나, 현대의 건물에서 그 전통이 이어져 그들의 문화에 녹아 있습니다. 특수한 정치적 환경만 걷어내면, 새로운 이란을 그리고 페르시아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란의 석류가 유명한 까닭

석류는 사실 이란이 원산지입니다. 석류나무의 한자이름은 안석류(安石榴)로, '안석'은 안식국(安息國), 곧 페르시아의 의미를 의미하죠. 석류는 ‘자구로’라고도 불리는 데, 이는 이란의 자구로 산맥에서 자생하던 석류나무를 정원에 심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란 지역의 고산지대 특유의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이 반복되는 기후가 석류의 생장에 최상의 조건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더욱이 오랜 기간 품종 계량을 통해 과실이 크고 과즙이 풍부하며 신맛보다는 단맛이 많은 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석류는 예로부터 천국의 과일로 여겨지며, 올리브, 무화과, 포토 등과 함께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미인의 절대 과일로 알려지면서, 고대 미인,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가 즐겨먹었다는 과일이 바로 석류입니다. 석류는 비타민 C, 비타민 B1, B2 등이 함유되어 있어, 여성에게 참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농촌진흥청 -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석류의 고운 빛깔을 품은 나라, 이란!

자, 이제 이란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상큼하고 달달한 이란산 석류처럼 이란의 오래되고, 전통있는 새로운 면모를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욱이 이란에서의 한류 열풍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대장금의 경우는 시청률이 90%에 육박했을 정도라고 하니, 정서적인 면에서도 크게 저희와 다를 것 같지는 않고요, 더구나 그 옛날 신라시대 처용이나, 고려시대 벽란도를 방문했다는 아라비아 상인까지… 어쩌면 우리와 더 친근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상 산지이야기 두 번째 “이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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